악마의 카드<1>

익명
100

신부님이 내게 물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준 카드였다는겁니까?"
"네.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김준우씨 말은... 그 사람이 악마다?"
"맞습니다. 그가 카드 대금으로 제 영혼을 가져갔을겁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김준우씨 말대로라면 지금쯤 준우씨 영혼은 그자의 것이로군요. 맞습니까? 헌데 아직까지 살아 계시잖아요?“

난, 그만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상대의 말은 반박불가였기 때문이다.
그래, 맞다. 그때 그 악마가 분명히 그렇게 말을 했었다.
한도액을 다 써버리면 그땐 내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말이다.
악마의 카드...!
지금부터 이 믿지 못할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

"네? 부도요?"

4년 전 여름이었다.
그날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마누라의 잔소리에 잠을 깼고, 그날도 징징거리는 돈무새 딸아이와, 사춘기 2년차 중2 아들놈의 과묵함이 뒤섞인 흔한 40대 가장의 일상 말이다.
그런데 이 평범한 일상이 박살난 것은 출근 직후였다.

"부도라니요? 아니 왜...?"
-김과장. 벌써 지사장놈들은 간판 내리고 다 튀었다더만. 우리 제대로 당한거라고..."
"그럴리가...그럴리가 없어요. 곧 상장할 회사라고 했잖아요."

난 믿을 수가 없었다.
몇년 전, 아는 선배를 통해 확실한 투자처라 소개 받았던 회사에 내 전 재산으로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 썼고 심지어 거액의 은행 대출까지
받아 밀어 넣었던 회사!
그런데 그게 감쪽같은 투자 사기였다고?
악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가정이 무너졌다.
집 담보로 받은 무리한 대출이 상환 불능의 채무가 되어 돌아왔다.

"이제 어쩔거냐. 우리 이대로 길바닥에 나 앉아?"

마누라는 미친듯이 절규했고 아이들은 말없이 울기만 했다.
그 후 회사에서도 짤리게 된다. 과도한 채무로 인한 업무 불가능이 원인이었다.
그렇게 아파트에서 쫓겨나 반지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1년 후, 난 마누라와 이혼했다. 아이들까지 뺏긴 채로...

처음 몇달은 술이었다.
그 후는 도박에 빠졌다.
없는 돈을 쥐어짜내가며 술에 취해 도박판을 전전했다.
끔찍한 현실을 잊을수만 있다면 난 그 어떤 것도 가리지 않았다.
이런 폐인의 시간이 다시 1년이 지나자 마침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게 되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날, 나는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그 악취 가득한 반지하 방 천장에 긴 줄을 매달게 된다.

-죽자. 차라리 그게 덜 고통스러울거야.

나는 의자에 올라섰고 그 줄을 내 목에 감았다.
찰나의 순간 지나온 내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울컥했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잠시 후 의자를 발로 밀어 넘어뜨렸다. 내 목을 감싼 줄이 순식간에 무지막지한 압력으로 옥죄여 왔다.

-컥...커어어억...!

숨이 막히는 고통이 내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바로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아직 기회가 있어."

난 흐릿해진 시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희미한 사람의 실루엣을 봤다.
그가 말했다.

"어때? 좋은 계약건이 있는데, 투자 한 번 다시 해 볼텐가?"
"투....자?"
"이번건은 절대 실패할수가 없어. 보장이 확실하니까."
"누...누구...?"

신기하게도 그와 대화하는 동안은 숨막힘이 없었다.
그는 계속 말했다.

"원하는게 뭔가? 돈? 명예? 권력? 말만 하시게. 댓가만 제대로 지불한다면 그 어떤 것이든 너에게 가져다 줄테니까."
"댓가라니요?"
"너의 영혼!"
"영....혼?"
"어때?"

난 그때야 비로소 그의 본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다.
멀끔하게 생긴 30대 초 중반의 남자.
하지만 그의 등 뒤에는 검은 날개가 달려 있었다. 그리고 파랗게 빛나는 아름다운 안광까지...
그때 나는 본능적으로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천사...십니까?"

그는 피식 웃었다.

"뭐 대충 비슷하니까 일단 그렇다고 해 두지. 그래서 뭘 원하지?"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돈... 돈을 주세요."

난 고민할것도 없이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었다. 돈만 있다면 명예든 권력이든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니까.
내 대답에 그는 곧바로 움직였다.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내게 건넸다.
그것은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인 카드였다.

"이게...뭐죠?"
"네가 원하는 돈이지. 아주 넉넉하게 넣어놨으니 마음껏 써."
"한...한도가 얼마나?"
"없어. 무한대야."
"무한...요?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아 근데 말이야. 이건 조심해야돼. 절대 현재의 부가 과거를 위해 쓰여서는 안돼.. 오직 지금 순간만을 위한 지출이어야 하지."
"과거를 위해 쓰지 말라구요? 그게 무슨 말이죠?"
"맞아. 그랬다가는 그 즉시 한도 초과가 되고 계약도 종료야. 말인즉, 네 영혼도 그때 내것이 된다는 뜻이니까 반드시 명심해."

과거를 위한 지출은 안된다고? 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그때 난 제대로 이해하지 모했다.
아무튼 그는 그 후 그야말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마지막 말을 남긴 채...

“계약을 축하해 김준우씨.”

난 잠깐 정신을 잃었고, 내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놀랍게도 사흘이란 긴 시간이 지난 후였다.
처음에 나는 내가 꿈을 꾼것이 아닌가 여겼다. 그러나 곧 나는 그것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쓰러진 자리 바로 옆에서 검은색의 그 카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도가 무한인... 카드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여전히 반신반의였다.
그렇게 그 길로 은행부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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