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카드<2>

익명
131

-하.. 설마... 될까?

atm기 앞에서 나는 수십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자의 카드를 쑥 하고 집어 넣었다.
그로부터 5분 후...
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오만원권 다발을 손에 쥔 채 멍하니 서 있게 된다.
그자의 카드로 받은 현금서비스!
오만원권 40장! 현금 200만원.

-맙소사... 이게 정말...된다고?

나는 그 뒤, 서울 시내 은행 서너곳을 더 돌아다녔고, 그날 카드로 받은 현금서비스만 무려 2000만원에 달했다.
아무 재재 없이 마음껏 돈을 뽑았다는 것도 그렇지만 나를 더 흥분시킨건, 무한 한도라는 그자의 한마디를 기억하고서였다.
그날 이 후, 내 삶은 180도 달라졌다.
돈과 가족을 모두 잃고 생을 마감하려 했던 비참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대신 주체할 수 없는 어마무시한 돈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현금...
그리고 한도가 무한의 원없이 긇어댈 수 있는 마법의 카드...!
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돈으로 사고 또 사들였다.
집, 차, 땅, 건물....
또, 내가 하는 모든 일이 한 하나의 실패 없이 모두 성공일변도를 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그자와의 거래 후 3년.
어느새 난 수많은 부동산과 주식, 수십대의 슈퍼카, 수백억의 현금 자산까지 보유한 어마무시한 재벌급 부호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 같은 천사 같은 새 와이프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금쪽같은 내 딸까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180억대 130평 한남더윌에서 천사 와이프의 달콤한 속삭임으로 아침을 맞이했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사랑스런 내 딸의 재롱을 보면서 이 세상 모든 행복이 곧 내 것인양 난 그렇게 새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알지 못했었다.
곧 내게 닥쳐올 가혹한 선택의 순간을 말이다.

****************

공교롭게도 그날 역시 여름의 한 가운데였고 너무나 평온했다.
내게 불행이 닥쳐왔던 그 옛날 그때처럼 말이다.

“저기... 민이 아빠...”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리고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직 여전히 익숙한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있었다.

“당신....?”

전처였다.
내 불행과 몰락을 가차없이 뿌리치고 내 아이들까지 뺏어 내 곁을 떠났던 그녀...!
난 그때 옳지 잘 되었다 싶었다.
못된 년. 배신자...!
날 떠나 어디 얼마나 잘 사나 확인해볼까?
난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에게 내 축복받은 인생을...
하지만 난 내 자랑을 늘어놓을 시간도 없었다.
그녀가 나보다 먼저 선수를 쳤으니까...

“민이가 아파요... 좀 많이.”

내 첫째딸 민이...
아프다고??
난 잠시 얼어붙었다.
제 엄마를 따라간 후 내게 연락 한 번 없고, 소재마저 감춘 모진 자식이었지만 그럼에도 내게는 여전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혈육이었다.

“어디를? 얼마나?”
“암...이라는데... 병원 치료비가.. 치료비가...”
“어디야? 어디 병원이냐고...”

30분 뒤 난 미친 듯이 내 슈퍼카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대체 애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뭐한거야?”

난 이성을 잃고 소리쳤다.
내 목숨같던 첫딸 민이가 초췌한 몰골로 병원 병실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선...
민이는 위암 2기...
다행인 점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완치 확률 또한 현저하게 높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새로운 치료법에 막대한 치료비가 소요된다는 것인데...
사실 이 문제는 내 전처에게나 큰 문제였자 내게는 일도 아니었다.
그때 내 주머니에는 주체 못할 돈이 가득 들어 있었으니까.
하지만 바로 그때 경고음이 내 귓가에 울리게 된다.
기괴한 세 번의 비프음이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과거를 위한 지출은 계약 위반입니다.

난 그제서야 당시 그자의 말을 이해했다.
과거가 아닌 오직 순간만을 위한 지출이어야 계약 조건이 보장된다는 그 아리송했던 이야기 말이다.
전처와 민이는 바로 내 지나간 과거였다.

“일단 기...기다려봐.”

난 집으로 돌아와 고민했다.
그자와의 계약을 여기서 끝내?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것이 안겨주는 달콤함이 너무 컸다. 평생 돈 걱정 없이 무한대로 펑펑 써가며 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내 핏줄... 내 금쪽같은 새끼를 외면할수도 없었다.
내 마음은 그야말로 시시각각 출렁였다.
자식을 위해 계약을 종료하고 내 영혼을 그자에게 넘길 것인가...
아니면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에 충실하며 영원한 부와 행복을 누릴 것인가...
난 사흘 밤낮을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흘째에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 지금 내 현실 또한 내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과거는 과거의 사람들끼리 해결하면 될 일.

천륜을 거스르는 결정이었다.
난 내가 그토록 고통스러웠을 때 제 엄마를 따라 날 버리고 간 민이에 대한 원망이 새삼 되살아나고 말았다.
전처의 간곡한 부탁을 난 그렇게 거절했다.
그리고 한달 뒤 민이는 세상을 떠났다.
전처 역시 반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홀로 남은 아들 녀석의 사고 소식은 1년 뒤에 들려왔다.
배달 오토바이를 몰다 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
물론 그 순간에도 내 부는 멈추지 않고 쌓여가고 있었다.
무한대의 자금은 내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성을 안겨주었고 그것이 곧 내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변하는 것은 내 부와 명예만은 아니었다.
내 사람됨마저 과거와 철저하게 이별을 고하고 있었다.
내 혈육마저 외면하며 지키려 했던 현재의 행복을 내 스스로 걷어차기 시작했으니까...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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