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카드<3>

익명
113

비정하고 불의한 투자가가 되어갔고, 철저하게 내 과거와 단절했다.

“제발 부탁이다. 우린...우린 친구잖아. 오천... 아니 삼천이라도 좋아. 제발 날 좀 살려줘 친구야...”

내겐 푼돈이나 다름 없는 돈 삼천을 빌리겠다고 날 찾아와 납작 엎드린 친구...
난 그 친구의 머리맡에 가랑이를 벌리고 서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게 좀 잘하지 그랬냐.... 이 말 기억해? 옛날 네 앞에서 엎드려 빌던 내게 친구라던 네가 건넨 따뜻했던 조언인데 말이야.”
“내가..내가 잘못했어. 날 용서해줘 친구야 응?”
“넌 이미 내 지나간 과거가 된지 오래야. 그리고 난 흘러가버린 시간에 돈을 쓰지 않아.”

그 친구는 며칠 뒤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그리고 난 장례식장에 찾아가 5만원짜리 육개장으로 한끼를 떼우고 왔다.
그 외에도 내 과거는 끊임없이 날 찾아왔다.
내 삼촌, 고모, 숙부에 당숙이라는 수많은 과거들이 끊임없이 우리집 대문을 두들겼지만 난 단 한번도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내 자신의 이런 변화는 내 가정사에도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흔들리는 가정이었다.
주체 못할 돈은 곧 방탕한 향락으로 이어졌는데, 끝없이 여자들을 갈아치웠고, 심지어 두 집, 세 집 살림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마약에까지 손을 뻗쳤다.
천사 같았던 와이프는 그럼에도 내 곁을 지켰다.
오랫동안 오직 참고 인내하며...
난 그런 그녀에게 손찌검까지 하기에 이르렀으니 그야말로 인간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었다.

“왜? 계집질 좀 했다고 역겹냐? 그럼 너도 해. 어디 나가서 젊은놈 배 아래에 깔려보시던가.”
“여보... 당신 대체 왜 이래요? 제발 그러지 마요.”
“미친년... 내숭 그만 까고 너도 즐겨. 돈이 모자라? 얼마가 더 필요해? 말만 해.. 원없이 쓸만큼 가져다 줄테니까.”

이렇게 내 폭력은 점점 심해졌고 이는 내 딸 설이의 인성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결국 와이프가 먼저 내게 이혼을 말하게 된다.

“우리... 그만해요. 난 더는 힘들어요.”
“뭐? 이혼하자고? 내가 미쳤어? 너 같은 년한테 내 재산을 나눠 줄 것 같아? 이년이 아직 덜 맞았지?”

난 마지막까지 그녀를 이렇게 욕했고 5년을 더 괴롭히고서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아무 죄 없는 그녀에게 조작된 불륜의 멍에를 씌운 채로...
이혼 당일 법원 앞에서 와이프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이제 당신에게는 영혼마저 없어 보여요.”

난 당시 그녀의 말을 우습게 넘겼다.
하지만 며칠 뒤 난 그만 섬뜩해지고 말았다.
문득 그자의 카드를 다시 사용하게 된 날이었다.

-한도가 초과되어 서비스가 불과합니다.

atm기에서 흘러나온 안내 멘트는 내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가 부를 낳고 성공이 성공을 이어주던 내 삶이었기에 한동안 난 그 자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었다. 아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게 옳은 표현이리라.
그런데 갑자기 한도가 초과되었다고?

“맙소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한도초과가 의미하는 것은 한가지였다.
바로 계약 종료.
며칠 뒤, 마침내 그자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말이다.

“반가워. 30년 만이던가? 역시 돈이 좋아. 여전히 때깔이 좋은거 보니.”
“저기...이봐. 뭔가 잘못된거 아냐? 난 절대 계약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그거야 따져보면 알 일이고...”
“정말이야. 난 내 혈육마저 버렸어.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그자는 곧 내 폐부를 찢을듯한 말을 했다.

“네 죄책감은 너의 현재일까 과거일까?”
“그...그게 무슨 말이야?”
“넌 네 과거의 죄책감을 잊기 위해 네 부와 권력을 사용했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대체...”
“자식을 외면하여 죽게 만든 그 고통을 잊고 싶어 여자를 사고, 마약을 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고... 아내와 딸에게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그...그건...”
“어때? 내 말이 틀렸나? 이래도 계약 위반이 아닌가?”

난 섬뜩했다. 그리고 할 말이 없었다.
그자의 말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었다.
현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민이를 죽게 내버려둔 그 죄책감은 상상할 수 없는 큰 고통을 내게 안겨주었다.
그래서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선택한 것이 방탕하고 비정한 삶이었기 때문이다.
난 고개를 숙였고, 그자는 내게 말했다.

“조만간 네 영혼을 가지러 올거야. 그동안 수고했다. 생각외로 오래 버텨주었어. 덕분에 꽤 맛있게 숙성된 영혼을 회수해갈 수 있게 되었군.”
“숙성??”
“긴 세월 타락하고 오염된 네 영혼 말이야. 최고의 진미라고나 할까.”
“이봐... 내 돈.. 내 돈은 건들지 않는거지?”
“걱정마. 회수될테니까. 아주 적법하게”
“그...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계약은 영혼만이었잖아.”
“흥분할 것 없어. 내가 말했잖아 적법하게라고... 우린 또 불법은 저지르지 않거든.”

그자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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